무엇

공포 / 이상한 지하상가에 갇힌 둘

감독의 코멘트


22년 3학년 1학기 워크숍. 사프디형제의 <굿타임>이란 영화가 뇌리에 박혀있었습니다.
달리고 넘어지고 쫓기고 땀에절어있는 그런 영화를 찍고싶었습니다.

22년 코로나 시국의 한복판 서울의 지하철에서 일어나는 소동극을 준비중이였고
스텝들을 괴롭혀가며 제작을 강행하였지만 전국 모든 지하철역에서 불허가를 받았습니다.
순식간에 스텝들은 찍을 영화가 사라졌고 저는 사기꾼이 된 것 같았습니다.
그때의 불안감은 삶에서 가장 크게 느껴본 중압감과 함께 저를 짓눌렀습니다.

그 두려움을 연출해보자.

그 두려움을 담아보았습니다.

지하란 공간은 지상과 달리 온전히 인간이 인간을 위해 만든 세상입니다.
지극히 인간적인 공간이란 생각이 들었고 우리가 사는 세상의 축소판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게 지하는 이 영화에서 연출된 바와 같습니다. 전 이세상에서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영화를 찍은지 4년이 되어가지만 아직 같은곳을 맴돌고 있는것은 아닐까 걱정됩니다.

즐겁게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