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밖에서 숨 쉬는
따뜻한 체온들에 대하여

우리가 CUE를 시작한 이유

우리가 진정으로 마음을 내어준 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영화를 만들며 영화보다도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더 애정을 갖게 됐다.

어쩌면 극장 문을 나가는 순간 끝나버리고 마는 환상이 끝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일지도. 그 짧은 환상을 빚어내기 위해 각자 견뎌내며, 기꺼이 삶의 한 부분을 뗴어 이야기를 엮어내는 사람의 존재야말로 진짜 경이로운 기적처럼 느껴진다.

세상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가 스크린만을 향할 때, 고개를 돌려 그 빛의 방향을 카메라 뒤의 사람들에게로 향하게 하려 한다. 영화는 극장 문을 나서는 순간 끝이 나지만, 영화를 만든 사람들의 이야기는 그 후로도 우리의 삶 속에서 계속 이어진다. 카메라의 '큐' 사인이 떨어지기 직전, 떨리는 마음으로 세상과 소통할 준비를 하는 그 얼굴들을 이곳에서 당신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CUE는 그 마음에서 출발했다.